"농장 이야기"
- Mibun You
- 6월 27일
- 2분 분량
1. ‘신세계 나선구더기 파리(육식 파리)’들어 보셨나요?
저도 처음 듣고 놀랐어요. 이 파리는 살아있는 동물의 작은 상처에 알을 낳는데, 거기서 깨어난
구더기들이 동물의 살을 파먹고 자라서 결국 동물을 죽게 만든답니다.
최근 멕시코와 미국 텍사스 등에서 이 파리가 다시 나타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멕시코 정부가 합작해서 "아기를 못 낳는(불임) 수컷 파리"를 대량으로 키우는 공장을 세운 거예요.
💡 파리로 파리를 잡는 과학의 마술! 이 파리 암컷은 평생 딱 한 번만 결혼(교미)을 해요. 이때 정부가 공중에서 뿌린 '아기를 못 낳는 수컷'과 결혼하게 만들면, 알을 낳아도 구더기가 태어나지 않겠죠? 그렇게 파리 대가족을 대가 끊기게 만들어 박멸하는 아주 똑똑하고 친환경적인 작전이랍니다.
2. 미국 조지아주와 내 농장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요?
현재(2026년 6월 기준) 조지아주 안에서 이 파리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 아직은 안전해요! 하지만 미국 텍사스주 등 남부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조지아주 정부도 엄청 긴장하고 있어요.
동물 이동 제한: 조지아주 정부는 텍사스나 뉴멕시코처럼 위험한 지역에서 들어오는 가축(소, 말, 돼지 등 온혈동물)의 검사를 엄청나게 까다롭게 바꿨어요. 의사 진단서가 있어야만 조지아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만약 조지아까지 퍼진다면?: 내 농장의 동물들도 위험해질 수 있고, 미국 전체 소고기나 돼지고기 값이 들썩일 만큼 큰 경제적 피해가 생길 수 있어요.
3. 닭 33마리를 키우는 농장주 필수가이드
"파리가 소나 돼지만 공격하나요? 우리 닭들은 괜찮나요?" 하고 걱정되실 텐데요. 이 파리는 닭을 포함한 모든 온혈동물(피가 따뜻한 동물)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닭이 서로 쪼아서 피가 나거나 벼슬에 상처가 나면 그 틈을 타 파리가 알을 낳을 수 있어요.
지금 당장 농장에서 실천해야 할 대책을 단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1.매일 아침 닭들의 몸(상처) 확인하기:가장 중요!.
닭 33마리의 몸에 혹시 쪼인 자국, 긁힌 상처, 혹은 진물이 나는 곳이 없는지 매일 눈으로 꼼꼼히 확인하기. 특히 벼슬이나 엉덩이 부위를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2.상처는 발견 즉시 치료하고 격리하기:파리 접근 차단.
작은 상처라도 보이면 즉시 소독하고 약을 발라줄것, 상처가 완전히 나을 때까지는 다른 닭들이 더 쪼지 못하게, 그리고 파리가 꼬이지 못하게 따로 격리해 주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3.축사 주변을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기:파리 서식지 없애기.
파리들은 축축하고 냄새나는 곳을 좋아합니다. 닭똥을 자주 치워주고, 축사 바닥이 축축해지지 않도록 환기를 잘 시켜주기, 벌레 기피제를 축사 주변에 뿌려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이상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하기:조지아 농무부 연락.
혹시라도 상처 부위에서 하얗고 징그러운 구더기 무리가 살을 파고드는 것을 보았거나, 썩은 냄새가 난다면 절대 직접 만지지 마시고 즉시 수의사나 조지아 농무부(GDA) 동물의학부(404-656-3667)로 신고하셔야 합니다. 전염 예방을 위해서 필수 입니다.
작은 텃밭과 닭 몇마리라도 집에서 키우시는 분들께 올해 무덥고 습해서 파리 뿐만 아니라 모기도 정말 많고 또 다른 병충해도 출몰 할 수 있다고 하니 모두 조심하고 건강한 노후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저희 집은 평소에도 닭들에게 기생충이 생기지 않도록 날개 밑에 꼼꼼히 약을 뿌려주고, 항상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챙겨주고 있어요. 여기에 장 건강과 면역력을 위해 'Pro Chicken Grit with Probiotic(유산균 함유 모래)'도 잊지 않고 먹이고 있답니다.
이런 정성을 아는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녀석들, 게다가 매일 아침 신선하고 건강한 달걀을 선물해 주니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그리고 매번 좋은 알을 낳아줘서 고맙다!" 하고 매일 마음속으로 인사를 건네곤 해요.
다음에 좋은 농장 소식으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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