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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가 옥수수 다 먹은 날, 계좌도 반토막

작성자 사진: Mibun You
Mibun You
7월 19일
2분 분량

울창한 녹지 속에서 자유롭게 먹이를 찾고 있는 우리집 농장의 닭들.
울창한 녹지 속에서 자유롭게 먹이를 찾고 있는 우리집 농장의 닭들.

❤️오늘도 아침 텃밭에 나가보니 호박, 상추도 이제 끝물이더라고요. 여름 내내 거의 매일 따 먹고, 이웃들한테도 나눠주고, 잘라서 말리고 고등어, 갈치 넣고 호박 큼직하게 썰어서 지져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그런데 이제 다 걷어내야겠네요. 만족할 만큼 작년에는 풍년이였는데 올해는 여러 가지가 재미없네요. 이제 슬슬 시즌이 저물어가는 게 눈에 보이니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옥수수는... 다람쥐 녀석들이 다 초토화시켜 놨어요. 한 놈이 와서 먹고, 하나 물고 도망가다 떨어뜨린 거 먹어보니 정말 쫀득쫀득 맛있었는데, 배나무에 배도 다람쥐 란 놈 배불려주고 체리자두도 대추도 맛보기가 힘드네요. 올해는 다람쥐도 먹기 힘든가보네요.ㅠㅠ

사슴, 토끼도 한목 할려나?


🌟 텃밭도 아쉬운데, 계좌를 열어보니 더 아쉽더라고요

옥수수밭 보고 속상한 마음으로 계좌를 열었는데, 사실 요즘 마음이 더 복잡합니다. 미국 주식은 구글, 팔란티어, 애플 , 앤비디아 네 종목을 그대로 들고 가고 있는데, 한국 코스닥에 조금 넣어둔 종목들이 최근에 다 큰 폭으로 빠졌거든요. 대한전선은 57%, 삼성전자는 25%, 효성중공업은 35% 마이너스입니다.

금액 자체가 큰 건 아니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다 빠지고 나니 숫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무겁더라고요.

솔직히 이런 이야기는 잘 안 쓰게 되는데, 5년 넘게 투자하다 보면 잘 된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느낍니다.

오르는 종목 이야기는 쓰기 편한데, 반토막 난 종목 이야기는 쓰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네요.

그래도 이게 솔직한 지금 제 계좌 상황입니다.

생각해보면 옥수수도 그렇고 주식도 그렇더라고요.

아무리 정성 들여도 다람쥐처럼 예상 못 한 변수가 다 헤집어 놓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할 수 있는 건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하나는 왜 이렇게 됐는지 다시 점검해 보는 것, 다른 하나는 그래도 다음 시즌(다음 투자)을 준비하는 것. 저는 요즘 그 두 가지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 코스닥 종목들을 왜 골랐었는지,

지금은 어떻게 가져갈지 다시 들여다보는 중이에요.

당장 손실을 만회할 뾰족한 방법은 없지만, 옥수수밭에 내년엔 그물을 씌우듯이 다음 투자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요즘 계좌 어떠신가요? 저만 이런 거 아니죠? 텃밭 이야기든 주식 이야기든, 편하게 댓글로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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