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영타·한타 수업
PPT 홍보물 만들기까지

요즘 다니는 노인회에서 어르신들께 컴퓨터 타자 치는 법을 가르쳐드리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다들 "이 나이에 타자를 배워서 뭐하냐"며 손사래를 치셨던 분들이 컴퓨터를 배우시면서 너무 좋아하셨어요. 그러다 보니 타자치는게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본 수업전에 2-30분 정도 알려 드리면 더 효과적일것 같아서 PPT를 만들어 홍보하려 합니다.
자녀들과 카톡 몇 마디 주고받는 것도 독수리 타법으로 한참 걸리고, 은행 업무나 관공서 서류를 컴퓨터로 작성해야 할 때마다 자식들 손을 빌려야 하니 답답하다는 말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거창한 정규 수업보다는, 한글 자판 위치 익히기부터 시작해 보려 합니다.
수업을 열려면 우선 어르신들께 "이런 걸 배웁니다"라고 알릴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수업 홍보용 PPT를 만들었습니다. 과정은 이렇습니다.

목차부터 단순하게 – 슬라이드마다 글자 수를 최소화하고, 큰 글씨와 굵은 제목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어르신들은 화면 멀리서 보시는 경우가 많아 작은 글씨는 아예 안 보인다는 걸 감안했습니다.
내용 구성 – 첫 장은 "왜 타자를 배워야 하나" (카톡, 문서 작성 등 실생활 이유), 둘째 장은 수업 일정과 준비물, 셋째 장은 한글 자판·영문 자판 위치도, 파악하실 수 있도록 설명했다.
디자인은 최소한으로 – 화려한 애니메이션이나 전환 효과는 다 빼고, 배경색 대비만 또렷하게 줘서 눈이 편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실습하실 수 있도록 설명했다.
출력용도 함께 준비 – 노인회 특성상 스마트폰보다 게시판에 붙이는 인쇄물이 더 효과적이라, PPT를 그대로 A4 인쇄물로도 뽑아뒀습니다.

시니어 분들이 즐겁게 컴퓨터를 배우는 모습, 새로운 도전을 향한 환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작게 시작한 수업이지만, 이렇게 PPT 한 장 한 장을 어르신들 눈높이에 맞춰 준비하다 보니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우는 느낌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 수업 첫날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우리 시니어 분들이 앞으로 즐거운 컴퓨터 시간 되시길 바라며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