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음 잡고 뛰어 보자
10일 만의 인사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한 지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아예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닌데, 막상 다시 첫 문장을 쓰려니 왜 이렇게 어색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오랜만에 글을 써보신 분들은 이 마음, 다들 아실 거예요.
요즘 주식창을 열어보면 마음이 참 뒤숭숭합니다.
빨간불이 켜졌다가 어느새 파란불로 바뀌고, 하루 사이에도 몇 번씩 색이 바뀌는 걸 보고 있으면
숫자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는 느낌입니다.
최근 몇 주 사이 코스피와 코스닥이 크게 출렁이면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는 날들이 있었죠.
그런 큰 변동을 겪고 나면 계좌를 들여다보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집니다.
그래도 8월 들어서는 코스닥 쪽에서 낙폭이 컸던 우량주를 중심으로 회복 시도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들이 있고, 나스닥도 지난주 기준으로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금 가지고 있는 효성중공업이 1좌에 큰 금액이라 휘청하네요. 그래도 이제는 조금 올라가고 있네요.
삼성전자도 조금씩 회복 되고 기다리면 되겠지.......
물론 하루 이틀 오른다고 해서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작은 회복의 신호들이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반면에 나스닥은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주식시장뿐만이 아닙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전 세계 곳곳에서 지진, 태풍, 산불 같은 소식이 끊이지 않습니다.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소식들이지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자연 앞에서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 불안한 시기일수록 오히려 일상의 리듬을 붙잡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장은 오르내리고, 날씨도 예측할 수 없지만, 제가 매일 할 수 있는 건 텃밭에 물을 주고, 닭들 모이를 챙기고, 이렇게 글 한 편을 쓰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사물놀이, 고전무용과 AI 배우기와 컴퓨터를 더 열심히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큰 흐름은 제가 어찌할 수 없어도, 제 하루의 리듬만큼은 제가 지킬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부터 다시 마음을 잡아보려 합니다.
열흘을 쉬었다고 조급해하지 않고, 하루하루 다시 쌓아가는 마음으로요.
시장이 빨간불이든 파란불이든, 세상 소식이 어떻든, 저는 제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려 합니다.
여러분도 요즘 마음이 뒤숭숭하셨다면, 오늘 하루만큼은 작은 것 하나라도 다시 시작해보는 날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서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