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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내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 작성자 사진: Mibun You
    Mibun You
  • 5월 18일
  • 2분 분량

💡 69세에 조지아 무대에서 장구를 친 이유

장구
장구

안녕하세요! 조지아의 뜨거운 여름 햇살만큼이나 요즘 제 마음을 뜨겁게 달구는 일상이 있어 고백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일주일에 한 번씩 땀방울을 흘리며 배우고 있는 '사물놀이'와 '고전무용'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저는 정말 꿈만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열심히

연습했던 사물놀이로 드디어 관객들 앞에서 멋진 발표회 무대를 가졌거든요!

이번 무대에서 제 파트는 바로 '장구'였습니다. 사실 우리 팀은 은퇴 하신 분 들이 모여서 배우는

곳입니다. 사물놀이에는 장구, 꽹과리, 징, 북 이렇게 조화를 이루지요. 그중에 꽹과리가 리더를 하고요. 모두가 장구를 치길 원하고 징은 너무 무거워서 들고 20~30분 공연하기가 힘들어요.

하지만 그중에 제가 제일 적합하다고 부름을 받아서 연습해 보니 재미있더라고요.

그러나 아직은 부족해서 다음 발표해할 때 치기로 하고 이번에는 장구를 쳤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혹시 박자를 놓치면 어쩌지?", "순서를 까먹으면 어쩌나" 싶어 심장이 쿵쾅거렸습니다. 하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 징과 꽹과리, 북 소리가 어우러지고 제가 든 채가 장구 가죽을 때리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짜릿한 전율이 흘렀습니다.

"쿵덕쿵덕쿵덕 쿵!" 여럿이 마음을 모아 하나의 신명 나는 가락을 만들어내고,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소리를 받는 그 순간만큼은 나이도, 은퇴 후의 씁쓸함도 모두 잊은 채 완벽한 청춘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공연 후 이구동성으로 다음엔 언제 해요?라고 이전에 걱정은 어디 갔는지

또 하고 싶다고 하네요.


북
첫 공연
첫 공연

💡은퇴 후, 왜 우리는 '예술'을 배워야 할까요?

은퇴 후 많은 분이 노후 대책으로 자산 관리나 건강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다 맞는 말이지만, 저는 감히 '가슴 뛰는 취미 하나쯤은 반드시 주머니에 넣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치매 예방과 건강에 이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음악과 함께 고전무용으로

    고운 선을 그리며 몸을 움직이고, 사물놀이로 복잡한 가락을 외우며 양손을 다르게 쓰는 과정은 그 어떤 영양제보다 뇌와 몸을 건강하게 자극합니다. 한바탕 신나게 땀을 흘리고 나면 여름철 더위도 싹 달아납니다.

  2. 나이 들어 만난 '진짜 인연들'이 생깁니다. 은퇴 후엔 인간관계가 좁아지기 쉬운데, 일주일에 한 번씩 동호회에 가 연습하고 서로 눈빛을 맞추며 호흡하다 보니 든든한 인생의 동반자들이 생겼습니다. 무대를 함께 완성해 낸 동료들은 평생 잊지 못할 동지들이 되었지요.



💡 자녀들과 소통하는 가장 멋진 방법

발표회가 끝나고 나서 제 무대 영상과 사진을 자녀들에게 톡으로 보내주었습니다. 늘 부모 건강을 걱정하던 아이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죠!

"엄마(아빠) 진짜 대박 멋지다! 우리 엄마 최고네!" "장구 치는 모습 보니까 나보다 훨씬 젊어 보여요!"

자녀들에게 "나 외롭다, 연락 좀 자주 해라" 백번 말하는 것보다, 내가 내 삶을 열정적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멋진 소통법이라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부모가 당당하게 행복해하니 자녀들은 걱정 대신 깊은 존경을 보내옵니다.

블로그를 마치며 은퇴는 삶이 멈추는 장소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었던 진짜 나를 찾는 무대입니다. 농장에 오개닉 야채와 과일을 맘껏 먹고 건강도 챙기고 일주일에 딱 한 번,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서 장구채를 쥐었을 때의 그 묵직한 설렘을, 여러분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내 나이가 어때서, 지금이 내 인생의 가장 신명 나는 독주회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취미를 가지고 계신가요? 나눠 주세요.

mibun153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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