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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채우고, 무더운 여름!

  • 작성자 사진: Mibun You
    Mibun You
  • 6월 22일
  • 2분 분량

녹색 잎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한국산 수박의 모습.
녹색 잎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한국산 수박의 모습.

낮이 가장 긴 '하지(夏至)', 비우고 채우는 텃밭의 하루

안녕하세요.

오늘은 24절기 중 열번째 절기이자, 일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입니다. 절기는 참 신기하게도 계절의 변화를 어김없이 알려주네요.

본격적인 한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오늘, 저의 작은 농장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끝도 없이 할 일들이 있네요.


🥒 보내주는 마음, 오이 수확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주던 효자 작물, 오이를 오늘 모두 걷어냈습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을 받으며 싱그럽게 자라주던 오이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려니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다음 작물들을 위해 자리를 내어주는 것도 텃밭을 가꾸는 중요한 순리이겠지요. 그동안 고마웠다, 오이들아!

8월쯤에 다시 모종을 내서 심으면 가을,겨울에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조금만 심어보려고요.


🍆 지금 우리 밭은? 고추와 가지, 그리고 나물들

오이가 떠난 자리 옆으로는 여전히 초록의 생명력을 뽐내는 작물들이 가득합니다.

  • 요즘 한창 자라나는 고추와 가지, 부추 그리고 거의 끝나가는 호박

  • 매일 식탁을 싱그럽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나물 종류들

  • 쑥쑥 잘자라고 있지만 비가 많이 오면 단맛이 덜해서 조금 걱정인 한국산 수박과 참외

여름 밥상을 책임져줄 이 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땀 흘려 일한 보람을 온전히 느끼게 됩니다.


푸른 잎 사이에 자라고 있는 한국산 토마토들, 익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녹색과 빨간색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푸른 잎 사이에 자라고 있는 한국산 토마토들, 익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녹색과 빨간색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 10월의 풍성함을 기다리며: 가을 수확 작물 심기

오늘 오이를 걷어낸 자리와 남은 땅에는 앞으로 다가올 가을을 위한 새로운 씨앗과 모종을 심고나니 부자가 된 기분이 듭니다.

  • 고소한 땅콩

  • 조만간 쑥쑥 자라날 여러 종류의 콩들 작두콩, 서리태, 팥, 병아리콩

  • 가을의 대표 별미인 고구마 보라색 고구마가 작년엔 풍작이 였습니다. 올해도 부탁해

  • 오게닉 참깨도 싹을 내서 심었고요.

모두 10월 이후에나 수확할 수 있는 기다림의 작물들입니다. 지금 심어두면 뜨거운 여름을 견뎌내고 가을에 풍성한 결실로 보답해 주겠지요. 은퇴 후 우리 부부는 이 '기다림의 시간'이 참 귀하고

소중하게 느끼고 있답니다. 저의 주식 계좌에 숫자가 쑥쑥 자라길 기도하면서 뜨거운 여름나기.


💡 여름철 텃밭 일 가꾸기 팁! 요즘 낮 기온이 정말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일하다가는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지요. 그래서 저는 가장 무더운 낮 시간대는 요리조리 피해서 영리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해가 뜨기 전 이른 아침이나, 선선한 바람이 부는 늦은 오후에 잠깐씩 움직이는 것이 은퇴 라이프를 건강하게 즐기는 비결이랍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무더운 여름날 건강 유의하시고, 자연이 주는 여유를 만끽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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